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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노란 유채꽃 물결로 출렁이던 낙동강변 넓은 들판에는 색색의 백일홍이 
가득 피어났다.
 봄에 노란 유채꽃 물결로 출렁이던 낙동강변 넓은 들판에는 색색의 백일홍이 가득 피어났다.
ⓒ 김숙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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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거제 둔덕포도축제에 다녀오다가 우연히 활짝 핀 백일홍 꽃밭을 만났다. 남지에도 지금쯤 백일홍이 활짝 피었으리라. 서둘러 남지로 향했다. 체육공원에 차를 세우고 꽃밭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하늘거리는 코스모스가 가을이 다가왔음을 말해주는 듯하다.
 하늘거리는 코스모스가 가을이 다가왔음을 말해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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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홍은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풀이다.  백일홍이라는 이름은 백일동안 
피어있다는 뜻으로 오래 시들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한다.
 백일홍은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풀이다. 백일홍이라는 이름은 백일동안 피어있다는 뜻으로 오래 시들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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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유채꽃으로 노랗게 물들었던 낙동강변 넓은 들판에는 백일홍과 코스모스가 가득했다. 색색의 예쁜 백일홍은 이름 그대로 앞으로 석달 동안은 시들지 않을 것처럼 보였고 바람에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는 가을이 곁에 와 있음을 알려주는 듯했다. 
 
지난 봄에 들렀을 때의 모습
 지난 봄에 들렀을 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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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을 곁에 두고 꽃길을 여유롭게 걸었다. 꽃을 바라보는 일은 언제나 기쁘고 즐겁다. 남지에서 나와 지난 봄 능수벚꽃이 피었을 때 들렀던 만년교를 찾았다. 창녕군 영산면 동리, 호국공원 내에 있는 만년교는 길이 13.5m, 너비 3m의 무지개다리(홍예교, 虹霓橋)이다.
 
만년교 곁에 있는 연지못의 풍경. 못의 모양이 벼루를 닮아 연지(硯池)라 
부른다고 한다.
 만년교 곁에 있는 연지못의 풍경. 못의 모양이 벼루를 닮아 연지(硯池)라 부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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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못 가운데에 있는 육각형 정자, 향미정.
 연지못 가운데에 있는 육각형 정자, 향미정.
ⓒ 김숙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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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이 지나도 무너지지 않을 만큼 튼튼하다는 뜻으로 정조 4년에 처음 만들었고 고종 29년에 다시 지었다고 한다. 특히 봄에 벚꽃이 필 때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물에 비친 다리의 모습도 아름답다.
 
만년이 지나도 무너지지 않을 만큼 튼튼하다는 먄년교는 정조 4년(1780)에 처음 
만들었고 고종 29년(1892)에 다시 지은 무지개다리이다.
 만년이 지나도 무너지지 않을 만큼 튼튼하다는 먄년교는 정조 4년(1780)에 처음 만들었고 고종 29년(1892)에 다시 지은 무지개다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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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교 곁에 있는 연지못으로 가서 데크길을 따라 천천히 걸었다. 옛날 화재를 예방하고 농사에 도움이 되게 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하는데 못 주위를 빙 돌아 늘어선 벚나무가 꽃을 피울 때면, 물에 비친 반영과 육각정자 향미정을 품은 못의 풍경이 아름다운 그림이 된다.   

바람에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를 떠올리며 귀로에 올랐다. 무덥고 길었던 여름의 끝자락에 가을이 와 있다.
 
창녕 남지 백일홍 꽃밭
 창녕 남지 백일홍 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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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남지 백일홍, #영산 만년교, #연지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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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마치 숨을 쉬는 것처럼 나를 살아있게 한다. 그리고 아름다운 풍광과 객창감을 글로 풀어낼 때 나는 행복하다. 꽃잎에 매달린 이슬 한 방울, 삽상한 가을바람 한 자락, 허리를 굽혀야 보이는 한 송이 들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날마다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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