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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1일 국민의힘 중앙당을 찾아 공천신청서를 접수했다.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1일 국민의힘 중앙당을 찾아 공천신청서를 접수했다.
ⓒ 권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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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병 선거구에 출마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과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서로를 저격하면서 선거전이 과열되는 양상이다.

김용판 의원이 1일 재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권 전 시장을 향해 "염치없다"고 비판하자, 권 전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4년 동안 별로 한 일 없이 재선시켜 달라는 것이 더 염치없다"고 맞받았다.

권 전 시장은 "누가 염치없는 사람인지는 현명한 달서병 동료시민들이 잘 아실 것"이라며 "김용판 의원이야말로 4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온갖 기득권과 특권을 누리다가 다시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하는 분 아니냐? 이런 것을 염치없다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출마선언을 하는 모양새나 내용도 부끄럽기 짝이 없다"며 "시의원과 구의원들을 병풍 세워 놓고 남의 공약 베끼기와 거짓 선동, 상대방 비방만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두류 신청사와 이월드, 두류공원 일대를 묶어 '두류관광특구 조성 ▲두류관광특구와 서대구역을 연결하는 '서대구 순환 모노레일'을 추진 등의 공약을 김 의원이 베꼈다는 것.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출마 기자회견에서 ▲두류공원 일대 관광특구 조성 ▲경전철 도입과 도로 정비를 통한 교통편의 증진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마무리 등의 공약을 내놓았다.

권 전 시장은 김 의원을 향해 "그런 분이 우리 지역의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을 참으로 부끄럽게 생각하실 것"이라고 저격했다.

그는 "제가 시작한 대구시청 신청사를 2028년까지 마무리하고 두류공원을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하겠다"며 "달서병을 대구의 새로운 중심으로 반드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한동훈 비대위의 총선승리로 국민의힘이 정권을 재창출하는 확고한 기반을 닦겠다"며 "나쁜 정치세력들의 거짓과 선동에 맞서 나라와 국민을 지키는 보수정치의 새로운 리더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을 방문해 공천 신청을 마친 권 전 시장은 오는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 의원의 발언에 반박할 예정이다.

태그:#권영진, #김용판, #국민의힘, #달서구병, #국회의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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