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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영석 총선후보(양산갑)가 4월 7일 오후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을 돌며 유세했다.
 국민의힘 윤영석 총선후보(양산갑)가 4월 7일 오후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을 돌며 유세했다.
ⓒ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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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김두관)은 지난 4‧10 총선 때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막말'을 했던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양산갑)을 공직선거법 위반과 '협박'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재영 민주당 양산갑지역위원장이 29일 오후 울산지방검찰청에 윤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냈다. 이 고발장에는 이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 경남도당 지역위원장들이 연명으로 참여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윤영석 의원이 지난 7일 오후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앞 도로에서 유세차량을 타고 가다 한 "문재인 죽여야 돼"라는 발언이 협박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영상] 윤영석 "문재인 죽여" 발언 파문... 민주 "막말 후보 사퇴해야")

민주당 경남도당은 "윤영석 당선인은 막말 직후 언론의 확인 요청에 초기에는 본인의 말이 아닌 것처럼 대응하다가 언론보도가 이어지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본인의 발언을 인정하면서도 문 전 대통령에 대해 근거 없는 비난과 함께 '문 전 대통령을 협박하거나 위해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다'라며 논리에 맞지 않는 해명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뿐만 아니라 전국 언론의 비난 기사가 쏟아지자 다음날 다시 SNS에 글을 올려 경상도 말로 '직인다'는 말이 매우 다양하게 사용되는 어구로 정치적인 의미의 발언이었다며 '문재인 죽여야 돼'라고 한 말의 저의를 재해석하며 셀프 옹호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윤영석 당선인이 대한민국 국회의 품격을 심각하게 훼손한 동시에 국민이 민주적으로 선출한 전 대통령에 대한 테러를 부추기고 증오를 일으키는 발언을 했다. 이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심각한 모욕일 뿐 아니라 패륜적 막말을 전해들은 양산지역 유권자들에게 행한 협박, 모욕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는 커녕 '국민의 목소리'라고 변명하며 대한민국의 주권자인 국민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 협박, 공직선거법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여 의혹을 제대로 밝혀 주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윤영석 의원의 평산마을 유세 차량 발언은 한 유튜버가 촬영해 알려졌다. 윤 의원은 발언 다음 날 <오마이뉴스>의 취재 때 "막말을 한 사실이 없다"며 부인했다.

이후 윤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려 "제가 평산마을에서 했던 발언은 국민의 목소리로 들어주시기 바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협박하거나 위해를 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다"라며 인정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영 양산갑지역위원장은 29일 울산지방검찰청에 윤영석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영 양산갑지역위원장은 29일 울산지방검찰청에 윤영석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냈다.
ⓒ 민주당 경남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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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문재인, #윤영석, #이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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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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