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떠나기 전 인사한 김경수 전 지사 "시민들 만나면서 힘 얻어"

김경수 전 경상남도지사는 4월 25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에서 당원들을 만났다. 김 전 지사는 간담회 마지막에 인사를 하면서 부인(김정순)에 대해 말했다.

김 전 지사는 “결혼 조건 중에 하나가 선거에 나가지 안는다는 거였고 장인어른께서 약속을 하라고 하시더라. 출마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며 “선거는 100일 동안 하는데, 힘들더라. 저는 힘이 들면서도 꾸역꾸역 참으면서 하는데 집사람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에너지를 더 얻더라. 선거 때 ‘후보를 배우자로 바꾸었으면 싶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힘든 것을 참으면서 하면 안되겠더라. 그래서 마음을 고쳐 먹었고 즐기면서 하자는 생각을 했다. 처음 경남도지사 선거에 실패 했지만 그 뒤부터 정치를 하면서 힘을 얻으면서 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시민들을 만나면서 힘을 얻어 정치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경수 전 지사는 가족들과 함께 5월 중순에 영국으로 출국해 1년 동안 유럽에 머물면서 ‘사회 갈등 문제 해결’에 대해 공부할 계획이다.

ⓒ윤성효 | 2023.04.2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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