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  남당 노을전망대에서 바라본 보라빛 노을이다. 전면에 보이는 섬이 죽도다.
ⓒ 홍성군	관련사진보기

 
휴가지에서 일을 병행하는 근무 형태인 웨케이션이 최근 인기다.

홍성군에 따르면 워케이션이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일의 효율과 삶의 활력이라는 차원에서 주목받는 근무 형태다.

워케이션은 지난 4년간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생긴 새로운 방식의 재택근무다.

이에 각 지자체는 지역 명소 등을 개발해 재택근무를 추구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유혹하고 있다.

홍성군은 서부 남당항과 죽도 일대에서 일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워케이션을 실시한다. 홍성 12경 중 하나인 서부 남당항과 죽도의 서해 일몰은 명품으로 유명하다.

홍성군은 5월과 11월,  2회에 걸쳐 전국 최초 유기농업특구인 홍동면 문당환경농업마을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농촌 워케이션을 진행해 참가자로부터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특히 자연과 여유로운 환경에서 일과 휴식을 즐기는 자유분방한 MZ세대 취향에 맞춘 것으로, 워케이션은 이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올해 3회째 진행되는 워케이션은 이전까지의 농촌 워케이션과 달리 바닷가에서 진행돼 특별한 의미가 있다. 서부 남당항은 각종 수산물이 풍부해 매년 대하와 새조개 축제 등이 개최되고 있지만, 최근 일본의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로 인한 안전성 불신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줄어들고 있다.

지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 상인과 어민들은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로 인해 또 한 번의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홍성군 문화관광과 엄진주 팀장은 25일 기자와 통화에서 "오염수 방류 이후 주춤하고 있는 어촌 활성화를 위해서 특별히 바닷가 워케이션을 기획하게 되었다"면서 "고즈넉한 어촌에서 즐기는 워케이션이 침체된 수산물 소비 등 어촌체류를 증가시켜 어촌경제를 활성화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엄 팀장은 이어 "아름다운 명품 낙조와 함께하는 홍성 워케이션을 통해 일과 휴식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2박 3일간 바다가 보이는 카페와 남당항 노을 전망대에서 일몰을 감상하고, 저녁에는 죽도에서 잠을 자고 바다낚시 체험을 하는 등 홍성만의 특별한 워케이션을 경험한다.

한편 홍성군에 따르면 지난 11월 외국인을 대상으로 홍동면 문당환경농업마을에서 진행된 워케이션에 대해, 마을과 지역관광콘텐츠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문체부 주관 '로컬 100'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큰사진보기
▲  홍성군은 서부 남당항과 죽도 일대에서 일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워케이션을 실시한다. 사진은 죽도 둘레길 모습이다.
ⓒ 홍성군	관련사진보기

 

큰사진보기
▲  홍성 12경 중 하나인 서부 남당항과 죽도의 서해 일몰은 명품으로 유명하다.
ⓒ 홍성군	관련사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