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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신우철 전남 완도군수와 허궁희 완도군의회 의장이 프랑스 로스코프 발디즈 리조트에서 열리는 협약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했다. 김진웅 완도군청 해양바이오팀 주무관의 동행기를 3부작으로 싣는다.[편집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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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북서부 브리타뉴에 위치한 로스코프는 전남 완도군과 유사한 점이 많다.

로스코프 인구는 약 3334명이고 수도 파리와 지리적으로 많이 떨어져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졌다.

프랑스 전문 치유기업의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서 유럽 최초 치유지역인 로스코프에 위치한 발디스 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양치유 전문기업인 발디스 그룹과 업무협약 체결하기 전, 시설들을 둘러보기로 했다.

고객들이 방문하기 전인 리조트 입구에는 리조트를 상징하는 바위가 있었으며 그 앞으로는 아름다운 해변가가 자리잡고 있었다. 로스코프 지방은 조수간만 차이가 심하며 6시간마다 물이 들고 나가 해변가에 쌓이는 해조류를 수거해 탈라소 테라피에 사용한다는 관계자의 설명을 들었다.

또한, 호텔은 75개 객실과 레스토랑이 있고, 1일 평균 240 여명이 동시 이용할 수 있는 규모로, 탈라소테라피와 결합된 장기 체류형 숙박형 시설이다.

로스코프 리조트에만 90여 명이 일하고 있으며 그 중 30여 명이 호텔 관련이며 60명이 탈라소 업무를 담당했다. 마사지 전문 인원 20여 명도 포함돼 있었다.

해당 치유시설의 주요 고객은 고령자 중 경제적 여유가 있는 은퇴 연금생활자로 5~7일 정도 체류 및 치유프로그램을 이용하며, 젊은 고객들은 가족 단위로 2~3일 체류하거나 단일 프로그램을 이용한다고 한다.

방문객 중 여성 비율이 70% 이상이며 재방문율이 높고, 평일에는 은퇴자 방문율이, 주말과 방학기간 중에는 젊은 층과 가족단위 방문객의 이용율이 높다고 한다.

로스코프만의 치유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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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코프 시설의 기본 설명을 듣고 내부로 향했다.

입구에는 고객들이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차 마시는 공간과 상점을 지나면 고객들이 치유프로그램을 결정하는 리셉션이 보인다. 이 공간을 지나서야 고객들이 처음 와서 어떤 프로그램을 받을 것인지 결정되는 리셉션이 나타났다.

이 공간에서 손님들이 예약을 하고 앉아 기다리면 테라피사들이 와서 직접 손님을 모시고 안내하는 시스템이었다.

손님 한분 한분을 소중히 모시는 세심한 부분이 보였다.

발디스 관계자 안내에 따라 치유실을 둘러보니, 모든 치유실이 바닷가를 바라볼 수 있게 창호 방향을 반영해 설계하였다. 치유와 함께 아름다운 바다를 보면 고객들의 기분이 한층 더 좋아진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치유시설은 크게 해수 치유시설과 해조류 치유시설로 구분돼 있으며, 각자의 치유시설은 프랑스 정서상 타인에게 노출되지 않게 1인실로 돼 있었다.

해수 치유 프로그램은 대부분 해수를 직접 취수한 뒤 28~31℃로 유지해 근육이완, 수중 운동 등에 활용했다. 해수압을 이용한 전신마사지, 수중자전거 운동을 비롯, 해수 풀장을 활용한 수중요법 프로그램도 제공됐다.

해변에서 수거되는 다시마류의 해조류는 해조류팩이나 분말로 가공해 마사지나 피부관리에 이용됐다. 특히 해조류 팩은 등이나 근육이 아픈 곳에 직접 붙여 활용했다.

우리가 시설을 둘러 보는 중 고객들이 한분 한분 들어오기 시작했다. 관계자가 안내한 곳은 스포츠룸이었고 그안에선 고객이 실내자전거와 트레드밀에서 운동하고 있었다. 

이곳엔 고객들이 개인운동을 할 수 있는 헬스시설과 필라테스실이 있었다. 치유시설 안에 운동시설이 왜 있을까 의아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치유 전 운동을 통해 몸의 열을 냄으로써 독소를 빼고 피부의 숨구멍을 확장시켜 해수와 해조류의 좋은 미네랄과 성분이 몸에 잘 흡수되도록 돕는 것이었다. 

관계자는 바다가 안 보이는 공간은 고객들이 항상 이완될 수 있도록 좋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부드러운 조명과 거울을 쓴다고 했다. 또한 치유시설은 휴무가 없이 1년 내내 연중 운영하며 정기적으로 기술자들이 탈라소 풀장과 시설들을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다음 편에 계속)

김진웅 해양바이오팀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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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완도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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