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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 장예찬 예비후보 SNS에 올라온 무소속 출마선언 현장 사진. 원 안에 있는 인물이 부산대 총학생회장이다.
 부산 수영구 장예찬 예비후보 SNS에 올라온 무소속 출마선언 현장 사진. 원 안에 있는 인물이 부산대 총학생회장이다.
ⓒ 장예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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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 장예찬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 선언 현장에 나타나 기념촬영까지 했던 부산대학교 총학생회장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학내에서 비판이 계속되자 이창준 총학생회장은 지지 의사를 밝힌 게 아니라며 선을 긋고 학생들에게 사과했다.

이 총학생회장은 최근 장 예비후보와의 두 차례 만남으로 정치적 비판에 휩싸였다. 그는 지난 18일 'SNS 막말' 논란 끝에 국민의힘에서 공천이 취소된 장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선언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한 달 전인 지난달 18일에는 장 예비후보 캠프를 찾아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러한 사실은 장 예비후보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돼 있다. 장 예비후보는 이 총학생회장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그대로 게시했다. 캠프 방문 당시에는 "수영구의 과감한 변화와 발전을 바라는 발걸음이 장예찬 수영 캠프로 모이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바로 부적절하다는 학내 여론이 형성됐다. <부산일보>·<국제신문>에 따르면 부산대 커뮤니티와 인스타그램 등에는 "특정 후보, 정당 지지를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라는 내용의 비판 글이 올라왔다. 징계 요구와 함께 한 학생은 대자보에서 막말로 논란이 된 정치인 지지는 신중하지 못하고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파장이 일자 이 총학생회장도 공식 SNS에 관련 입장문을 올렸다. 그는 지방대학 위기 해결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자리라고 설명하면서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켜 경솔했음을 인정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어떤 정당과도 정치적 이해관계가 없다. 앞으로 학생사회의 현안에 더욱 정진하겠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러한 설명에도 반박이 이어졌다. 총학생회장 입장문 아래에 다시 비판 대자보를 올린 부산대 학생의 댓글에는 200개가 넘는 '좋아요'가 달렸다. 그는 "(이 총학생회장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했다.  

태그:#장예찬, #부산대총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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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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