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제주 4.3평화공원에서 기자들과 질의 응답을 하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비례대표 후보들
 제주 4.3평화공원에서 기자들과 질의 응답을 하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비례대표 후보들
ⓒ 임병도

관련사진보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조국혁신당을 가리켜 '극단주의'라고 비난하자, 조국 대표가 "(한 위원장이야말로) 극단적으로 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갖고 있다"며 반박했습니다. 

23일 제주 4.3평화공원을 방문한 조 대표에게 기자는 "어제 한 위원장이 조국혁신당을 가리켜 극단주의라며 정상적인 정당 체계에서는 주류가 될 수 없다고 발언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물었습니다. 

조 대표는 "한동훈 위원장이 조국 또는 조국혁신당에 대한 발언에 변화가 있다"면서 "첫째는 조국과 조국혁신당은 국회에 입성을 전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지지율이 높아지니까 두 번째는 비례대표 승계를 못하게 하겠다고 했다. 제가 2009년에 그 법안이 위헌이라고 했더니 그 뒤로는 그 말도 안 했다. 그리고 나온 세 번째가 조국혁신당은 극단주의 정당이라는 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정말 극단주의적 행태를 보이는 사람이 누구인지 반문하고 싶다"면서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27개 설정하는 극단적으로 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갖고 계신 분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어 "대부분 (휴대폰 비밀번호 설정을) 4개 또는 6개 정도 한다. 저희 비례 후보 1번 박은정 부장검사는 자신의 비밀번호를 윤석열 검찰에게 내줬다. 떳떳하기 때문"이라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왜 27개라는 극단적으로 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조 대표는 "27개라는 긴 번호를 설정한 이유가 숨기고 싶은 것이 휴대전화에 있기 때문"이라며 "공수처가 공모혐의로 의심했던 손준성 검사와의 공모"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조 대표는 극단적인 사례로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기자 회칼 테러' 발언을 언급하면서 "이런 게 극단이다. 그냥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니라 언론을 겁박하고 협박을 했기 때문에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진보와 보수가 모두 합의했던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뽑아서 옮기겠다는 것이 극단적 행태"라고 덧붙였습니다. 
 
4.3평화공원에서 참배한 뒤 방명록을 작성하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4.3평화공원에서 참배한 뒤 방명록을 작성하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 임병도

관련사진보기

 
조국 대표는 "국민의힘 후보와 태영호 현역 의원이 4.3에 대해 폄훼 발언을 하고 제주 시내에 폄훼 현수막이 걸렸는데 그게 극단"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극단이라는 말을 써서 자신들의 극단을 감추려는 말장난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초조한 것은 알겠는데 자기 집안 단속부터 하고 저희 당에 대해 언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22일 제주를 방문한 조 대표는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조국혁신당 제주도당 창당대회를 열고 제주4.3을 왜곡하는 행위를 처벌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3일에는 4.3 평화공원을 방문해 참배하고 희생자 유가족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날 제주 출신 정춘생 비례대표 후보는 국회에 입성하면 4.3특별법 개정안을 제1호 법안으로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덧붙이는 글 | 독립언론 '아이엠피터뉴스'에도 게재됐습니다.


태그:#조국, #조국혁신당, #극단주의, #한동훈, #410총선
댓글33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