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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9일 오전에 열린 4.9 통일열사 49주기 추모제에서 헌화가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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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74년, 인민혁명당 사건으로 사형 당했던 8명을 비롯한 총 19명의 통일열사에 대한 49주기 합동 추모제가 8일 오전 대구 현대공원 묘역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제에서는 열사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최근 대구광역시 의회가 제정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관련 조례를 막아내자는 기조로 약 한시간 가량 진행되었다. 

먼저, 사단법인 4.9 인혁열사계승사업회의 박정희우상화반대 성명서 발표와 민중의례, 박성운 가수의 추모공연으로 추모제의 서두를 열었다. 그 다음은 제사 순서로 유가족들과 시민사회단체 주요 인사들이 열사들에게 분향을 하고 술을 받치는 의식이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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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9일 오전에 열린 4.9 통일열사 49주기 추모제에서 박정희우상화반대 성명서가 발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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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를 마친 후에는 추모사가 이어졌다. 배한동 경북대학교 명예교수와 라경일 열사의 아들이신 라문석 선생이 민주주의와 통일을 위해 싸우신 열사분들에 대한 정신 계승과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반대 입장을 추모사를 통해 밝혔다. 특히 라문석 선생은 "지금 대한민국은 민주국가가 맞습니까? 헌법을 유린하고 민주인사를 투옥한 사람의 동상을 세우겠다는 사람은 어떤 사람들인가. 분노를 넘어 회복 못할 상처만 가득하다. 조례를 꼭 막아달라"고 참석자들을 향해 강력하게 호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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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9일 오전에 열린 4.9 통일열사 49주기 추모제에서 열사 유족분의 추도사가 진행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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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단체대표로 나온 김근성 대구경북대학생진보연합 대표는 "민주주의와 통일을 위해 싸우시다가 희생되신 역사를 잊지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신을 이어가는 후세들이 열심히 싸워가야 겠다. 박정희 동상 건립을 단호히 반대하며 민주주의와 통일을 위해서 대학생들부터 앞장서서 투쟁할 것을 약속드리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서 하헌주 밀양문학회 회장이 <4월의 뜨락>이라는 추모시를 낭송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김찬수 4.9 인혁열사계승사업회 이사장이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반대와 내년 50주기 추모제를 주제로 인사말을 전하였다.

이렇게 순서는 진행되었고, 마지막으로는 참석자들이 열사들 영정앞에 국화꽃을 바치면서 이날 추도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