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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태국 접경지 미야와티에 있는 ‘우정의 다리’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
 태국-태국 접경지 미야와티에 있는 ‘우정의 다리’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
ⓒ 라디오 N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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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버마)에서 카친‧친‧카렌‧샨‧아라칸 등 소수민족 무장세력과 시민방위군(PDF)이 쿠데타군대와 곳곳에서 계속 전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데타를 일으킨 민 아웅 흘라잉(Min Aung Hlaing) 사령관이 보안‧경호를 강화하고, 태국 접경지역인 미야와티에 있는 '우정의 다리'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

이런 가운데 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 출신 이주노동자들이 기금을 마련해 피란민들한테 식사를 제공하고 활동가들은 부평, 평택, 수원 등 곳곳에서 고국의 민주화와 피란민 돕기를 위해 거리에 나섰다.

21일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MFDMC), 한국미얀마연대, 미얀마돕기시민모임은 미얀마 현지 언론 보도와 민주진영인 국민통합정부(NUG)의 소식을 종합해 전했다. 

미얀마에서는 국민통합정부 산하 시민방위군이 쿠데타군대를 향해 폭격 드론 공격을 가하고, 곳곳에서 전투가 격렬해 지면서 여러 상황이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수민족 무장세력은 카친족군(KIA), 친족군(CNA), 카렌족군(KNU), 아라칸군(AA)으로, 시민방위군과 일부 개별 혹은 연합해서 쿠데타군과 싸우고 있다. 곳곳에서 전투가 벌어지면서 피란민이 다수 생겨나고 있다.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 등에 따르면, 카렌주(州) 미야와티에 위치한 태국-미얀마 우정의 다리(2호)에서 지난 19일 야간부터 다음 날 오전까지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은 태국 언론과 미얀마 <매솟미디어> 등에서도 보도했다. 이번 공격에는 헬리콥터가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투로 인한 인명 피해 상황은 파악되지 않았다. 인근 타닌강 유역에 거주하던 버마 피난민들이 강을 건터 태국 쪽으로 건너 갔다고 MFDMC가 전했다.

곳곳에서 전투가 벌어지는 가운데, 민 아웅 흘라잉 사령관 등 쿠데타세력의 지도부에 대한 경호가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미얀마연대는 현지 언론 <킷딧 미디어>의 보도를 인용해 "민 아웅 흘라잉의 집무실 등에 대한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라고 했다.

쿠데타군 수뇌부는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 머무르고 있다. <킷딧 미디어>는 지난 14일 야간에 네피도(Nay Pyi Taw)에 대한 폭탄 드론 공격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언론은 "보안을 위한 비밀지시와 명령은 가능한 한 종이를 사용하지 않아야 하고 비밀번호와 코드, 말하는 기계가 지시하는 명령의 사용을 변경했다"라며 "이는 잦은 문서 유출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라고 했다.

한국미얀마연대 등 단체는 "최근 만달레이주 삔우린시와 넝초시 사이에 전투가 벌어졌고, 쿠데타군대의 중화기 사격으로 사람들이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라며 "바고주 떵우타운 지역에서도 발포로 시민 1명이 부상을 입었다. 곳곳에서 전투로 인한 민간인 피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피란민 돕기 활동도 전개되고 있다. 한국미얀마연대는 "한국에서 일하는 미얀마 출신 이주노동자들이 기금을 모아 마궤이주 사린지시에서 피란민들한테 음식을 제공했다"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한국 곳곳에서 이번 주말에 미얀마 봄혁명을 위한 활동이 벌어졌다. 부평역, 수원역, 평택역 앞에서 지난 20일과 21일 활동가들이 미얀마 현지 상황을 담은 손팻말을 들고 피란민 돕기 모금 활동을 벌였다.

미얀마에서는 2021년 2월 1일 군부쿠데타가 발생해 계속해서 군부가 집권하고 있다.
   
 미얀마 마궤이주 사린지시 피란민한테 식사 제공.
  미얀마 마궤이주 사린지시 피란민한테 식사 제공.
ⓒ 한국미얀마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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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1일 평택역 앞.
 4월 21일 평택역 앞.
ⓒ 한국미얀마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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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1일 부평역 파출소 앞.
 4월 21일 부평역 파출소 앞.
ⓒ 한국미얀마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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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 저녁 부평역 앞.
 4월 20일 저녁 부평역 앞.
ⓒ 한국미얀마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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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1일 수원역 앞.
 4월 21일 수원역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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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미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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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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