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10.29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시민대책회의,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의원들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윤석열 정권 규탄 대회를 열고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거부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형태를 규탄하고 있다.
 10.29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시민대책회의,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의원들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윤석열 정권 규탄 대회를 열고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거부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형태를 규탄하고 있다.
ⓒ 유성호

관련사진보기


광주·전남에서 전략적 투표 성향이 강한 곳으로 꼽히는 광주 서구을 선거구 유권자 10명 중 8명은 오는 4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윤석열 정부 심판' 성격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가 여론조사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7~18일 광주 서구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70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4‧10 총선 성격에 관한 질문에 응답자 81.7%는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후보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답했다.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10.1%에 불과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3%였다.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 지지율은 13.3%를 기록했다. '매우 잘하고 있다' 7.3%, '잘하는 편이다'는 6.0%에 그쳤다.
  
광주 서구을 선거구 총선 성격 여론조사 결과표.
 광주 서구을 선거구 총선 성격 여론조사 결과표.
ⓒ KSOI

관련사진보기


반면, 부정적 평가는 83.9%에 달했다. '국정운영을 매우 잘못하고 있다' 70.4%, '잘못하는 편이다'는 13.6%였다.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물음에는 민주당이 66.7%로 압도적인 선택을 받았다. 이어 조국신당 8.6%, 국민의힘 8.5%, 개혁신당 4.8%, 녹색정의당 3.8% 순으로 응답률이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지지정당 없음이 4.0%, 기타 정당 2.3%, 잘 모르겠다는 1.4%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연령대에서 50대(73.7%), 정치 성향은 진보(75.6%), 직업에서는 가정주부(81.3%)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국신당 지지율은 40대(11.5%), 중도(11.5%), 화이트칼라(11.3%)에서, 국민의힘은 18~29세(13.9%), 보수(29.8%), 농림어업(14.9%)에서 높았다.
  
광주 서구을 선거구 총선 정당 투표 여론조사 결과표.
 광주 서구을 선거구 총선 정당 투표 여론조사 결과표.
ⓒ KSOI

관련사진보기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7%p, 응답률은 7.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광주 서구을 선거구 유권자들은 최근 4차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각기 다른 정당 후보를 당선시켰다. 이 때문에 지역 정치권은 서구을 선거구를 '전략적 투표 성향이 강한 곳'이라고 입을 모은다. 또한 총선 전체를 관통하는 민심이 반영되는 '민심 풍향계'와 같은 곳으로도 평가받는다.

2012년 19대 총선에선 오병윤 통합진보당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 52.36%의 득표율로 진땀승을 거뒀다.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이정현 후보가 39.70%의 기록적인 득표율을 올리며 막판까지 맹추격했기 때문이다. '선거의 여왕 박근혜'를 앞세운 새누리당에 단독 과반을 안긴 총선 민심이 서구을에도 반영된 셈이다.
  
광주 서구을 선거구 국정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표.
 광주 서구을 선거구 국정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표.
ⓒ KSOI

관련사진보기


헌법재판소의 통진당 해산 결정에 따라 치러진 2015년 상반기 보궐선거에선 무소속 천정배 후보(52.37%)가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조영택 후보(29.80%)를 압도적인 표 차이로 따돌렸다. 광주 서구을과 수도권 3곳 등 총 4곳에서 벌어진 2015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은 단 한 곳에서도 승리하지 못했다.

20대 총선에선 국민의당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당시 민주당 문재인 대표 영입인재였던 양향자 후보(31.48%)마저 국민의당 천정배 후보(54.52%)에게 무릎을 꿇었다.

여당인 민주당이 전례 없는 압승을 거둔 21대 총선에선 민주당 양향자 후보(75.83%)가 민생당 천정배 후보(19.49%)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광주 서구을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것은 18대 총선 이후 이때가 처음이었다.

[관련기사] 광주 서구을 유권자 과반 "전략공천 아닌 경선해야" https://omn.kr/27hgn
 

태그:#광주민심, #민주당공천, #광주서구을, #광주여론조사, #전략공천
댓글4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 제보 및 기사에 대한 의견은 ssal1981@daum.net

신문과 통신 기자를 거쳐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사 제보와 제휴·광고 문의는 press@daum.net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